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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블랙 리뷰 - 아미타브 밧찬, 라니 무케르지

 

 

저의 좌우명은 헬렌 켈러의 내 생애 행복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인도영화인 블랙(Black)입니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영화로 아미타브 밧찬, 라니 무케르지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블랙은 인도에서 2005년 개봉하였지만 한국에는 2009년에 개봉되었습니다.
필름페어 어워즈 여우조연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영화 블랙입니다.

 

 

사범대학을 다닌다던가 특수교육 혹은 사회복지를 전공한다면 교육용 영화로 한번쯤 봤을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개봉당시 한국에서는 무려 87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했다고 합니다.
블랙은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의 모티브를 담은 영화입니다.
헬렌 켈러의 어린시절부터 졸업 때까지의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전 미라클 워커라는 영화도 본 적이 있어 쉽게 블랙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가볍게 보기도 편한 영화입니다.
영화 ‘블랙’에서 미셀 맥날리는 2살 때,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교육을 받지 못한 채, 8살까지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미셀 맥날리의 아버지는 더 이상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 미셀 맥날리를 수용소(기관)에 보내려고 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만류하고 결국, 데브라이 사하이 선생님을 고용하였습니다.
사하이 선생님은 처음 흉내를 내는 미셀에게 손가락이 눈과 목소리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점점 어둠(블랙) 속에서 단어로 만든 날개로 빛의 흔적을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미셀에게 사하이 선생님은 선생님이기도 마술사이기도 했습니다.
미셀과 사하이 선생님이 함께한 시간 그 속에서 시간과 서로간의 신뢰는 필수 요소였습니다.
불가능이란 단어를 제외한 수많은 단어를 미셀에게 가르치며 또, 질문을 받아주며 사하이 선생님은 미셀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미셀의 대학 생활에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장애가 2가지 또는 그 이상이 중복해 있는 중도장애아는 제한된 의사소통을 가지며 신체적 운동발달도 결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학습한 기술에 대한 일반화 및 유지가 힘들고 부적절한 행동의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중도 장애아에게 교육은 바로 독립적으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권리입니다.
미셀의 경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의 중도 장애아도 독립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기결정력이 증진되어야 하며 많은 개별화된 방법이 필요합니다.
영화에서 미셀 맥날리는 다른 학생들과 학교에서 일반 정규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닌, 가정교사를 고용하여 교육을 받았지만 결국,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내용이나 방법, 교육시설이 미셀 맥날리에게 맞춰진 것이고, 미셀의 능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날 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개별화 교육 계획의 일종입니다.
교사에 대한 부모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교사와 부모의 협력은 시너지를 발휘하였고 이는 미셀 맥날리에게 학습을 위한 적절한 지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셀은 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이렇게 중도장애를 가진 미셀 맥날리의 교육권과 학습권은 보장되었습니다.
미셀은 꿈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며 눈이 안보이지만 꿈이 있고,  자신과 사하이 선생님의 꿈은 언젠가는 졸업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식은 전부라고 말하며 지식은 영혼이며 지혜이고 용기, 빛, 소리이며 자신에게 지식은 성경이며, 하느님 그리고 지식은 스승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미셀에게 교육은 전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20년이 걸리고 미셀은 40년이 걸렸지만 미셀은 결국 보여주었습니다. 
중도장애아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하며 또 교육을 통해 중도장애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중도장애아에게도 일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교육은 권리입니다.
다만, 개별화된 교육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교육방법 영화를 통해 기초해서 이야기해도 좋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도 좋고,  영화 장면을 기초해 교육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사하이 선생님은 어둠속에서는 눈도 필요 없다며 실패는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며 넘어져야 더 높게 일어선다는 믿음으로 미셀 맥날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CAKE(케이크) 단어를 익힐 때는 코로도 느껴보도록 합니다.
또한 맥날리는 단어의 이름, 뜻을 배우고 수화 등으로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중도 장애를 위한 교육 방법에는 보다 확실하고 실증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질 높은 교육이어야 합니다.
우선, 학생의 반응에 주의하며 특성을 파악하여 의미 있는 목표를 정한 뒤,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한 학습기회는 물론, 적절한 교육과정 수정, 교수방법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중도장애학생이라면 역시 생태학적 접근으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나 미래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적 기술을 익히도록 교육방법을 먼저 생각할 것 같습니다.
사하이 선생님은 가정교사이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 교수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 기술을 강조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의사소통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미셀이 비상식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하이 선생님은 우선, 미셀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단어를 익히게 하고 모방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첫 시작이 바른 자세로 숟가락(스푼)을 가지고 식사를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리고 19일 뒤, ‘워터’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미셀이 의사소통 욕구를 가진 것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짧은 시간동안 이뤄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하루를 계속해서 선생님과 보냈으니 이는 교사가 미셀이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체접촉을 통해 꾸준한 상호작용을 하였고 환경 조성을 통해 의사소통 기회의 빈도를 높여준 것이라고 보여졌습니다. 
또한 자발적인 교수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착 탈의라든가 용변지도 등에 대한 교육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중도장애아를 위한 교육의 방향으로는 매일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고자 하는 자연적인 접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동이 주의를 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을 배우도록 하고 칭찬을 통해 강화해주며 새로운 것을 배우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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