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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직지 아모르마네트 - 김진명 소설 리뷰

 

 

2019년 쌤앤파커스에서 발매된 김진명 소설 직지입니다.
1, 2권으로 나눠진 소설이며 김진명 작품답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중전쟁 역시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미중전쟁은 30만 부 기념 합본판까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수, 글자전쟁, 사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의 죽음 등 많은 책을 쓴 김진명 작가입니다.
이번 책 직지는 제목부터 흥미를 이끕니다.
왜냐하면 중고등 학생들은 물론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이 한국사를 공부합니다.
그렇다면 이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두 글자 직지이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직지심체요절을 설명하시면서 200년을 강조하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입니다.
정확히 직지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간행한 금속활자본 성경보다 78년 앞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1234년 인종시기 만들어진 고금상정예문은 200년이나 앞섭니다.
금속활자 인쇄물인 고금상정예문은 현재 소실된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 직지로 소설을 쓴 김진명 작가입니다.
김진명은 직지를 토대로 SBS 뉴스 등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여성이 독일까지 갔다는 점에 개연성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진명 작가는 이에 대해 알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전설에 동방 두 승려가 와서 퍼뜨렸다는 부분에서 승려를 여성으로 바꿨다고 언급하였습니다.
36살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책을 쓰며 대박이 난 김진명 작가는 민감한 사회 이슈를 주제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직지. 본래의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으로 바로 가리킨다는 뜻입니다.
직지는 고려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 두권으로 인쇄되었습니다.
현재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직지에는 1377년 청주 흥덕사라고 인쇄된 연도와 장소가 찍혀있어 인류는 그전까지 구텐베르크의 발명품으로 알려져 있었던 금속활자의 진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구텐베르크에게 전파되었던 금속활자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라고만 알려졌다가 우리나라의 금속활자가 더 일찍 발명되었고 그게 시초가 되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상상만으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나는 종종 최고의 목판본 다라니경과 최고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의 언어 한글,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 우리가 늘 대한민국이 앞서간다는 사실만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긍지를 느끼며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선조의 지혜가 후속으로써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책속의 직지의 숨은 뜻을 알기위해 세계로 나가봅니다.
중국, 청주, 유럽의 여기저기 수도원의 지하감옥, 수도원 과거 훌륭했던 조상님들과 사대의 왕에게 감사의 의미를 보냅니다.
인류의 삶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을 놓고 나누려는 자와 독점하려는 자들이 격돌하고 그 속에서 결국은 무엇이 인류를 위하는 건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소설입니다.

 

 

김진명 작가의 책은 사람을 홀리는데 탁월합니다.
한번 펼치면 자리를 뜨기 어렵고 끝까지 손에서 놓기 어려운 마법의 글솜씨를 지닌 작가입니다.
물론 그에 대해 비판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그의 필력과 흡입력 그리고 의문에 대한 목마름은 엄청난 소설 하나를 완성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 하나가 브랜드가 되는 작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번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대하면서 역사관이 투철한 그리고 선조의 숨은 뜻을 어떻게 그렇게 잘 풀어내는지 타고난 작가입니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직지의 뜻은 무엇인가
직지와 훈민정음 즉 한글은 그 뜻 또한 같습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께서 세계 최초로 읽고 쓰기 쉬운 한글을 만드셔서 널리 빨리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드신 위대한 우리의 한글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고 공간과 시간의 제약없이 어떤 생각이든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신기하고도 독특한 우리나라의 우리백성만이 가지는 한글입니다.
일일이 사람의 필력으로 옮기지 않아도 대량으로 생산해 남녀노소 누구든 볼수있게 만들고자 고안한 활자 직지입니다.
고맙고 감사함을 품은채 우리의 훌륭한 조상들에게 거듭 머리조아리며 후손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삶은 기원합니다.

 

2021.03.13 - [분류 전체보기] - 바이러스X - 김진명 소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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